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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 없는 스파이더맨

한국에서 다들 스파이더맨 봤다는 인증이 이어지고 있을 때만 해도 아 또 스파이더맨 나왔네 하고 말았는데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되었다. 최근 본 마블 영화는 그닥 인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별 기대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. 

우선 내가 이렇게까지 많은 스파이더맨 영화들을 봐왔고 나름의 추억이 있었다는 게 놀라웠다. 세 번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, 그리고 세 번의 MJ가 등장하는 영화를 한 번씩은 다 봤다는 데서 좀 놀랐다. 물론 그들을 보며 그들의 MJ들은 요즘 뭐 하고 있는지, 그리고 그들이 다 현실에서 데이트를 했다는 사실을 곱씹으며 웃기고도 씁쓸하다고 생각했지만. 

그리고 스파이더맨이 스파이더맨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이 녀석 철들었네 싶고 감동적이었다. 

최근 마블 영화가 재미없었던 것은 세계관에 대한 지나친 집착, 찐팬 너드들에 집중하기보단 대중화에 대한 염원과 사회의식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스파이더맨 no way home은 스파이더맨 본연으로 돌아간 모습 때문에 좋았다.

잊혀진 수퍼히어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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